잔디마당 이용 관련 개선 건의

김OO 2021.10.01 11:45 조회 수 : 0

올림픽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입니다.

몇 주째 똑같은 광경을 지켜보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이 길고 막막한 코로나 시국에 실내는 위험하고...
그나마 탁트인 공원 내 잔디에서 마스크를 쓰고라도 아이들이 잠시 뛰어노는데...
그걸 막겠다고 호르라기를 불어 대며 고래고래 소리를 치며 쫓아내는 관리원들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그분들도 지침에 따르는 걸테니 짜증나는 개인적인 감정을 토로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우선, 막는 거 자체가 비합리적인 조치인 거 같아 개선을 요구하고 싶네요.
넓은 공원이라는 실외에서 거리두기를 하고 방역조치(접종, 마스크 착용 등)를 다 한 사람들에게 이런 추가적인 제재를 하는 건 일괄적인 행정 편의로 밖에 보이는 면이 크지 않겠습니까? 이런 조치는 오히려 흩어져서 활동을 하려는 시민들에게 허용된 일부의 곳으로 더 모이도록 하는 처사가 아닌가요? 이게 정부지침에 따르는 [거리두기]가 맞나 의문입니다.

단적인 예로 비교해보면 바로 옆 일자산자연공원의 잔디밭이나 미사조정경기장의 잔디밭은 개방되어 있는데, 그럼 이런 곳들의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문제가 되는 건가요?

이런 여러 의문과 시민들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해당 조치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면, 최소한의 성의로 그에 따른 공지는 제대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잔디마당 근처를 돌며 알림판과 현수막을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해당 게시판에는 첨부가 되지 않아 아쉽지만,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알림판이나 현수막을 봐도 잔디 [이용] 안내 라고 되어 있습니다.
혹시 대충 테이프로 개방과 출입제한 기간을 덮어놓은 걸로 공지를 다 하셨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시죠?!

시민들은 안내에 맞게 잔디에서 [텐트, 그늘막도 사용도 하지 않]고 [공놀이를 하는 것도 아닌]데,
잠깐 비누방울 놀이를 하거나 부모와 사진을 찍으려 잔디를 밟는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호루라기 소리에 놀라며 허겁지겁 도망쳐야 하는 건가 싶네요.

홈피에 공지를 하셨다고 하는 답변을 보긴 했는데, [현장에도 잘 보이지 않고 내용도 다른] 그 공지를 공원을 찾는 그 다양한 시민들에게 충분히 인지시켰다고 설마 생각하고 관리인들에게 이런 지침을 준 건 아니겠죠?!

마지막으로 관리인분들이 시민들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 변화가 필요할 거 갑습니다. 다수의 분들은 본인 업무를 소중히 여기고 열심히 하실 걸 알기에, 일부의 고압적인 태도가 모든 관리인분들을 욕보일 거 같아 안타까워 몇 줄 남깁니다.
시민들에게 멀리서 큰 소리를 지르거나 호르라기를 불어 대며 쫓아올 게 아니라 가까이 와서 양해를 구해주면 좋겠습니다. 우선 시민들에게 공지가 적정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 감안하시고 말입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용 안내를 확인하고 적정하게 행동하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오해가 있었다면 설명를 해주셔야지 벌을 주듯 혼을 내듯 하시는 건 아니지 싶습니다. 산책하며 보기도 민망한데, 직접 당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당혹스러우실까요.

여기 비슷한 건의 글도 이미 좀 보이는데, 그럴듯한 행정적인 답변을 듣고 싶은 게 아니니 답변에 시간 많이 쏟지 마시고, 제대로된 고민과 조치를 꼭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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